캐나다와한국의문화차이 - 가족의개념

캐나다한국문화차이 2012.04.22 00:28

문화라는것은 나라마다도 다르지만 또 개인마다도 다르기때문에

내가 쓰는 글들이 정답이 아니라는것을 ...

다만 일반적으로 혹은 대부분이....라는것을 염두해두고

오늘은 이곳에서 생각하는 가족의 개념을 적어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이러면 안되지만

사실 믿기지도 않고 재밌기도 해서 나도모르게 안좋은 습관이 생겼다 

빅토리아에서 산이후로...


바로 배우자의 부모님 뒷담화?....

한국에서는 아무리 결혼을 했어도 내 배우자가 자신의 부모를 헌담하거나 싫어하면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거나

난리가 나거나

상처를 받거나 미워하거나 뭔일이 생기든 생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우연히 뭔가 다르다는것을 깨닫고는 

한국에서였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부모헌담을 종종 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안하려고 고치고 있다 ^^;)


어느날 매트가 (기억이 잘은 안나지만)

울 엄마에 대해 헌담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 기분이 썩 좋은것도 아닌

뭔말을 했는데

난 순간 이인간이 감히 내엄마헌담을 해???  정신이 나간거 아니야? 어떻게 감히!!!

하고 노발대발 난리가 났더니 그모습을 보고 어이없어 했다

너희 엄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왜 너가 화냐는 식의 반응....

(물론 우리엄마에 대해 나쁘게 말한것도 아니고 그냥 뭘 물어본거였는데 나혼다

막 오버해서 그런것도있지만...)


오랜 대화끝에 부모는 부모다... 부모얘기하는데 왜 너가 흥분하냐... 우리가 더 같은편이지 않냐..

부모 욕한것도 아닌데 부모얘기만 하면 이리 흥분하냐.... 

등등 대충 아리까리한 기분을 뒤로한채 넘겼다


그리고 다음엔 뭔 얘기를 하다가 내가 매트한데

" 너네 엄만 대체 왜그렇게 사신다니?"

답답해서 한말인데 순간 매트가 자기 엄마 욕했다고 화내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러게 말이야 나도 이해가 안돼"

이러는거다.......

난 한수 더떠서 

"대체 언제부터 그렇게 사셨다니?"

매트왈

" 평생을 그렇게 답답하게 살았아 쯧쯧..."


우리나라는 부부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서로의 부모한테 잘하면 된다

이곳은 부부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부부서로간에 잘하면 된다

부모는 ...... 그냥 부모일뿐이다

결혼을 했으면 나만의 가정이 있으니...


어떤분이 쓰신 글중에

한국사람은 부모와 아내, 남편이 물에 빠져 죽을위기에 처하면

부모를 먼저 구하고

서양사람은 아내를 먼저 구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가족의 개념이 결혼을 하고도 부모님이 아직도 그 가족안에 크게 자리잡고 있고

서양사람은 결혼을 하는순간 부모는 부모일뿐이고

나의 가족은 내가 꾸린 내 아내 내남편과 자식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부모가 반대를 하면 결혼을 못하거나 하고나서도 힘들어서 헤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서양에서는 부모가 반대도 안하지만 반대하면 

자식은 결국 결혼해서 부모와 연을 끊고 자기 가족꾸려서 잘살면 그만이란다

부모 역시 반대를 하지 않는 이유가

괜히 반대해봤자 자식과 연만 끊기지 얻는게 없으니 반대할 이유도 가치도 없는것이다


내가 처음 매트랑 결혼한다니까

울엄마와 한국에 있는 친척들의 첫마디가

"부모가 반대 안한다니?" 였다 ㅎㅎ


매트랑 살면서도 정말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가족의 개념이 다르다는것을 

느낄때가 많다

난 한국사람이라 아직도 엄마가 내안에 크게 자리잡고 있지만

매트는 나 서영이 매트이렇게 세사람이 가족의 중심인게 보인다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아직은 매트와 울 엄마둘중 한명만 선택하라면 

엄마를 택할거 같다 ㅋㅋㅋ


살아온 정서가 다르니... 뭐

어쩔수 없는게지...

그냥 둘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안오겠거니.... 

하고 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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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라고 말하고 싶다

옛날부터 남녀간 서로 이해를 돕기위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듯이

남자와 여자의 두뇌가 다르다는것은 이미 온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있을것이다

나또한 막연하게 다르다고는 생각하지만

가끔은 다르다고 인정하고 싶지않고 그냥 멍청하다고 단정짓고 욕하고 싶을때가 종종 있다

두뇌에서는 역시 그냥 다른것뿐이야 라고 말하지만

내 마음은..... 멍청이.... 라고 외치고 있다...


인간적으로....

8월에 한국에 가기 위해 (성수기에 캐나다 한국 비행기표 값은 말안해도 무진장 비싸다는것은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 - 사람당 1600~1800불 - 아이가 있어서 직항으로 구하다보니 가격이 좀 세다....

3식구의 비행기표를 끊었다

우리처럼 국제결혼커플은 돈모아서 비행기표에 다쓴다는 말이 있다...


오빠의 결혼식이 있어서 성수기를 피해갈수 없어

몫돈을 쓰게 되었다


그리고 캐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키에 광팬이듯이

매트도 역시 그렇고

드디어 playoff 시즌이 시작되었다

이미 2010년 올림픽때도 하키보러 경기장에 갔으니

그래도 올해는 구지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만족스럽지 않을까..??


더군다나 이미 한국에 가느라고 비행기표도 끊었고

한국에 있는 한달간 일안하게되니 수입도 적을것이고

캐나다집의 한달간 월세는 살지도 않으면서 또 내야하고

한국에 여행하는동안 당연히 많은돈을 쓰게 될것이고.... 등등


나의 두뇌는 너무나 빠르게 회전이 되는데

매트는

두뇌가 나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결국 여건이 안되서 경기장에 안가게되면 다시 팔면되지라는 말에 표를 사라고 했고

우리는 그렇게 또 1200불을 지불했다 (표4장)

하지만 

역시나....

당장 이번주 일요일이 경기인데

일이 갑자기 많아져서 일을 많이 하게됐고

할머니 생신까지 겹치면서

경기에 안가는게 좋다라는 결론을 지었다


다시 표를 팔려니 우리가 낸 돈보다 적게 팔거나 운좋으면 같은값에 팔거나....


흠..... 

그러니까 현명한 내 말을 애초에 들었어야지 이인간아!!!!


결국은 바빠 죽겠는데

표파느라고 시간낭비하고 돈낭비하고........

스트레스받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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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워셔

캐나다한국문화차이 2012.04.18 02:13

이번엔 나라간의 문화차이라기보다

남자라서 그런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역시 매트랑 한국에 있을때

매트가 자신의 아파트 (원룸) 원룸이랑 영어는 없기때문에 (흔히 콩글리쉬) 매트는 항상 자신의 원룸을

아파트라고 불렀다


무튼,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디시워셔와 오븐이 없는것을 보고 기절초풍을 하던게 기억이 난다

자기나라에는 아무리 오래되고 후진집이라도 오븐하고 디시워셔는 있단다

데체 어떻게 요리를 해먹냐에서 부터....

설거지........


외국인이 설거지 하는거에 대해 말들이 많았었는지

어떤미국여자분이 자신의 블로그에 자기들도 설거지 깨끗히 한다는식의 항변글을 올린것을 본적이 있다.

더럽다는게 아니고 그냥 방법이 좀 다르다고 하는게 맞겠지...


매트가 이 글을 본다면 나더러 또 미쳤다고 할거다...ㅋ

내가 이상한거라고.......................


한국에 있을때 대학 교수님께서 해주신 여담중에

본인이 대사관 에서 일했기때문에 외국인들과 일을 하는데

커피마실래? 하더니 설거지통에 있는 컵을 손에 물이 안닿게 안에만 물로 한번 행궈서

거기에 커피마실래? 하더란다

그분도 남자였다 지금생각해보니....

그래서 교수님은 그걸 보고 입맛이 뚝 떨어져서 괜찮다고 사양을 하셨다고....

당시에는 솔직히 속으로 교수님 참...깔끔 떠시네? ^^

했는데....


나도 한국에서 매트가 설거지 하는거 보고 기절하는줄 알았다

캐나다 가족들이 디시워셔 없는 불쌍한 매트에게 

비누가 나오는 막대기 수세미를 선물로 보냈다

막대기라 손에 물을 안묻히고 그냥 문지르고 행구면 된다는 식.....


거기까진 좋은데 설거지 통에 있는 그 많은 더러운 디쉬들을

딱 먹는 부분, 그러니까 접시나 그릇의 안쪽만 닦고 뒤에는 찌꺼지기 붙어있던

비누가 묻어있던 

물로 한번만 행구고 바로 깨끗한 통으로 이동.................................쩝.............


난 기겁을 하고 너 이게 씻은거야? 여기 드러운거 다 묻어있는데?

매트왈 " 뭐 어때? 너 참 요란하다, 어차리 거긴 먹는부분 아니잖아..."

헐..................

자긴 손으로 설거지란걸 해본적이 없단다....

디시워셔가 항상 했으니 뭐 그럴만도 하다...


그뒤로 난

설거지는 내가 할테니까 넌 요리만 해


그리고 드디어 캐나다

이제 설거지는 디시워셔가 하니 뭐 걱정 안해도 되겠다..............

가 아니었다


이건 뭐.....

아무리 디시워셔라지만 인간적으로 정리라는걸 해서 넣어야 깨끗하게 닦이지...

묻은때나 탄거 찌꺼기 잔뜩있는거

그대로 그냥 막 아무대나 겹치든 말든 막집어눈다..........

매트만 그러면 그러려니 할텐데....누나도 그런다............................허거걱.................


당연히 디시워셔가 일을 끝내도 찌꺼기는 그대로 묻어있고............


더 충격적인건...

그걸 그대로 다시 사용하기 위해 찬장과 서랍장에 넣는다........

첨엔 찬장에서 일일이 더러운거 꺼내는것도 일이었고

대체 이 사람들은 이게 눈에 안보이나...?

이 그릇에다 다시 먹고싶나...?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듣지를 않는다 

이사람들 눈에는 이게 안보이는가 보다,....

하고 지금은 포기를 했다


그리고

" 그냥 싱크대에다 놔라 이따위로 해놓으면 난 어차피 다시해야 하니까 안하는게 도와주는거니.... 싱크대에 놔라...." 

하고 살고있다


가끔 내가 바빠서 못할때는 역시나

때가 덕지덕지 묻은 그릇과 수저들이 서랍과 찬장에서 발견된다... ㅎㅎㅎ....


나도 지금은 많이 무뎌진 편이긴 하다

첨엔 머그컵안에 시커먼데 그대로 사용하는게 이해가 안됐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이곳은 차나 커피를 많이 마시다 보니 머그컵을 씻어도 이상하게 오래쓰면 안이 시커멓게 된다)

하고 거기에 차를 마신다..... ㅎㅎ

한국에서 였다면 난 아직도 그 묶은때가 없어질때까지

수세미로 벅벅 문질렀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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